의료전문가들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는 운동이 필수라고 말한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운동하기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전보다는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최근 당뇨병 관리 저널(The journal Diabetes Care)에서 발표한 임상 실험 ‘룩 어헤드 연구’에 따르면 2,416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추적한 결과 저녁에 중간 정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한 사람이 첫해 동안 혈당 수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오후 운동을 선택한 사람이 다른 그룹보다 혈당 수치가 30~50% 낮았다. 연구진은 4년간 해당 자료를 조사했으며 오후 운동 그룹이 혈당 수치가 낮은 것은 물론 포도당을 낮추는 약을 중단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연구 공동 저자인 조슬린 당뇨병 센터의 의학 조교수 롤랜도 J.W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신체활동이 혈당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단, 운동을 언제 해야 효과적인지 세부사항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 연구는 혈당을 다루는 신체 반응이 시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오후 운동이 혈당을 감소시키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증명해내지는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미루어보면 혈당은 식사 후 증가한다. 아침, 점심 그리고 간식을 먹은 오후가 가장 혈당이 높을 수 있고 그 시점에 운동하면 혈당을 낮추거나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는 오후에 더 높아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인슐린 감수성은 아침보다 오후에 더 높은 경향이 있어 저녁에 운동하면 혈류의 포도당과 지질 수치를 낮추어 밤새도록 지속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혈당 관리가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오후에 운동할 수 없더라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의사가 권한 약과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때와 상관없이 활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충분히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운동 중에는 혈당 수치를 지나치게 떨어뜨리면 저혈당증이 올 수 있으니 포도당 정제 또는 작은 간식 같은 탄수화물 공급원을 휴대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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